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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유럽

[유럽]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에 대해 알고계신가요?

비극적 탄식을 초월한 아름다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사진출처 : NAVER

 

피에타란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 라는 뜻으로,

 성모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있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을 말해요

 

이 피에타 상은 미켈란젤로가 로마에 머물던 시절인 25세때

프랑스인 추기경 장 드 빌레르 의 주문으로 제작하였다고 해요

   

1499년 완성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에는

젊은 마리아의 침착한 아름다움이 주조를 이루고 있어요~

미켈란젤로는 그리스도의 몸을 작게 표현하면서 옷을 이용하여

마리아의 무릎을 크게 보이게 함으로써 

 부자연스러움을 조형적으로 없애려고 하였대요

 

그러나 이것은 단지 조형적인 해결을 위해 만든것만은 아니고,

옷이라는 것은 미켈란젤로에게 중요한 사상적 의미를 가지며

채색된 조각을 좋아하지 않았던 미켈란젤로는

푸른색이었을 마리아의 옷을 대리석에 의한 형태로만 표현하려 하였대요

 

그는 대리석으로 구겨진 옷자락의 주름을 만들어

그것을 그리스도를 지키는 하느님의 옷으로 표현하였고,

후광이나 가시 같은 상징도

마리아의 청순하고 경건한 얼굴과 육체의 표현속에 담았다고 해요

 

 

사진출처: NAVER

 

다른 피에타 작품들에 비해 유독 앳되 보이는 마리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그는 앳된 얼굴로 표현한 마리아에 대해

제자 아스카니오 콘디비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순결한 여자들이 순결하지 않은 여자들보다 젊음을 더 잘 유지한다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티끌만큼도 추잡한 욕망의 때가 묻지 않은 육체를 가진

동정녀라면 말할 것도 없고 말일세.

그러니 내가 가장 신성한 처녀인 성모 마리아.

즉 신의 어머니를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게 표현하고

아들인 그리스도는 나이에 맞게 표현했다고해서 놀라지 말게나"

 

평생 이상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한 그는

성모의 비극적인 탄식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래요

 

 

이 피에타 상은 미켈란젤로의 작품 가운데 그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유일한 작품으로, 마리아가 두른 어깨 띠에는

'피렌체인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제작' 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고 해요

 

그에대한 일화로,

미켈란젤로가 생전에 만든 피에타 중 유일하게 완성 마친 작품으로 작품을 끝마친 뒤,

조각상을 전달하러 어느 광장에 도착한 그는, 이 작품은 본 다른 이들이들이 어떤 천재조각가가 이와같은 작품을 만들어 냈는지 놀라워하며 감동받아하는 모습을 보게되었어요

그와 더불어 다른 당대 유명한 조각가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그가 조각했을 것이다' ,

'아니다 다른이가 했을것이다' 라며 본인의 이름은 단 한번도 거론되지 않자

한밤중에 조각상에 올라타 본인의 이름을 성모님의 견대에 새겼다고 해요..

 

바로바로..

 

"MICHAEL, ANGELVS, BONAROTYS, FLORENT, FACIEBAT"

"피렌체 출신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만듬

 

라며 돌직구로 딱..!!!!!

 

하지만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도 세상 어디에도 당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으셨거늘 하며..

크게 반성 하며 그 뒤로 어느 작품에도 본인의 이름을 조각해 넣지 않았다고 해요..ㅎㅎ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mlle_hong/220225544750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은

피렌체에 있는 다비드상, 로마 산피에트로대성당에 있는 모세상과 더불어

그의 3대 작품으로 꼽히는데, 그 중에서도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고 있어요

  특히,

이 조형물은 하늘에서 조각상을 보았을때 가장 완벽한 구도를 가지고 있는

조각상으로서, 미켈란젤로는 애초부터 땅에서 인간의 눈으로 보기 위한 작품이 아닌,

하늘에서 오직 그분만이 보실수 있는 그런 작품을 조각한 것이라고 해요~

예수를 받치고 있는 성모마리아의 손에 밀려 올라간 예수의 살가죽이라던지,

섬세한 옷자락들은 감탄할 수 밖에 없죠..?

 

 

1972년 평소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시기하던 어떤 술취한 조각가가

나는 왜 해도해도 이렇게 안되냐며 욱해서 망치로 내리찍어

성모마리아의 얼굴과 어느부분이 손생되어 복원하여

지금은 유리상자 안에 보호되고  있어요

 

 

   

원래 피에타를 주제로 한 작품은 북유럽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조각상이 제작될 당시에도 이탈리아가 아닌 프랑스에서 유행했다고 해요

 

커다란 대리석 돌덩이를 끌과 정으로 다듬어서 만든 이 아름다운 피에타는

주문자 장례미사 기념비로 제작되었지만, 18세기에 지금의 자리인

성베드로 대성당 입구 오른쪽 경당으로 옮겼다고 해요

 

이 조각에 사용한 돌은 정말 진귀해서 빛이 반짝반짝 난다고 하네요..

 

 

 모성애와 종교적인 성스러움이 느껴지는 피에타..

다들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예약문의:02-516-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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